제주 한라산 270㎜ '폭우'…태풍 나크리 영향권

구해성 | 기사입력 2026/06/02 [11:58]

제주 한라산 270㎜ '폭우'…태풍 나크리 영향권

구해성 | 입력 : 2026/06/02 [11:58]

                                                            사진=기상청 제공

 

제주 한라산에 이틀동안 27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제주 전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가 태풍 나크리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폭우와 강풍으로 항공기 운행이 제한되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 제주 산간 지방, 2일 오전 1시 제주도 육상과 해상이 태풍 나크리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12호 태풍 나크리가 초기 예상과 달리 중국이 아니라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는 태풍경보가 발령된 상태이다.

태풍 나크리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제주도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 2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태풍 나크리는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25m/s, 강풍반경 340km, 강도 중의 중형 크기 태풍이다.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9시 1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산지의 경우 진달래밭 270㎜, 한라산남벽 211.5㎜, 성판악 209㎜, 삼각봉 194㎜ 등을 기록했다.

중산간 지역은 송당 160㎜, 가시리 138.5㎜, 와산 128.5㎜, 산천단 120㎜의 강수량을 보였다.

해안 지역도 많은 비가 내렸다. 우도 254.5㎜, 성산수산 213.5㎜, 추자도 210㎜, 구좌 195㎜, 성산 177.9㎜, 표선 165.5㎜ 등을 기록했다.

1일 오후 8시23분쯤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70대 여성이 길을 걷다 폭우로 도로변 배수로에 휩쓸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번 비는 2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산지와 추자도 20~70㎜, 나머지 지역은 10~50㎜다.

해상에도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현재 제주 북부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바람은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3.5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안쪽먼바다는 3일 새벽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10~18m의 강풍과 1.5~4m의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항해·조업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되는 곳이 있겠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경사지 붕괴 등 각종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에는 오는 4일까지 최대 30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태풍 나크리는 2일 낮 12시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 3일 0시 목포 서남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 3일 낮 12시 목포 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을 지날 예정이다.

한반도 서부권이 태풍 나크리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가고,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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